스토리


여행은 좋아하는데 기록은 늘 작심삼일인 당신에게 꾸준히 남기지 못해도 괜찮은, 현실적인 여행 기록 시작법

안녕하세요 😊

여행 다녀오면 꼭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이번엔 꼭 기록해야지.” 사진도 많이 찍었고, 기억에 남는 순간도 많았고,

집에 오자마자 뭔가 남기고 싶다는 마음도 분명 있었는데요.


며칠 지나면 사진은 앨범 속에만 남고, 기록은 다음 여행으로 미뤄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이렇게 말하게 되죠.

“나는 여행은 좋아하는데 기록은 체질이 아닌가 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록을 못 하는 게 아니라 기록을 ‘어렵게 시작하려고 해서’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늘은 여행을 좋아하지만 꾸준히 기록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부담 없이, 오래 갈 수 있는 시작 방법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기록을 못 하는 게 아니라, 기준이 너무 높았던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 기록을 떠올릴 때 이미 완성된 블로그 글이나 유튜브 영상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그래서 시작부터 막혀버립니다.

“정리도 잘해야 하고” “사진도 예뻐야 하고”

“정보도 도움이 돼야 할 것 같고”

이 기준 자체가 기록을 멈추게 만듭니다.


사실 기록의 시작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나를 위한 메모에 더 가깝습니다.

여행 중 느꼈던 불편함, 생각보다 별로였던 장소, 다시 간다면 바꾸고 싶은 선택.

이런 것들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기록인데, 우리는 늘 ‘잘 쓴 글’을 먼저 떠올립니다.


여행 기록은 글이 아니라 ‘흔적’부터 남기면 됩니다

기록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블로그 글을 쓰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그게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여행이 끝난 날, 한 줄만 남기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동이 너무 많아서 피곤했다.”

“이 숙소는 사진보다 훨씬 조용했다.”

“다음에 오면 이 동선은 절대 안 짜야겠다.”


이 한 줄이 쌓이면 그게 곧 기록이 됩니다.

글이 아니라 경험의 흔적을 남기는 거죠.


메모앱,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 사진 설명란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형식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진 정리는 ‘선별’이 아니라 ‘버리기’부터입니다

여행을 다녀오고 기록을 못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사진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정리해야 할 게 많아질수록 손이 안 갑니다.

이럴 때는 정리하려고 하지 말고, 쓸 사진만 남기고 나머지를 지우는 것부터 하세요.

모든 사진이 기록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 그날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사진 1장

  • 장소를 설명해주는 사진 1장

  • 나중에 참고할 사진 1장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사진이 줄어들면,

기록에 대한 부담도 같이 줄어듭니다.


‘여행 블로그’ 말고 ‘여행 메모장’이라고 생각하세요

많은 분들이 여행 기록을 시작할 때 목표를 너무 크게 잡습니다.


“여행 블로그를 해야지.”

“사람들이 보는 글을 써야지.”

하지만 처음부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여행 메모장이라고 생각하는 게 훨씬 오래 갑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은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기록에서 나옵니다.

처음에는 나만 알아보는 글이어도 괜찮습니다.

기록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이건 남겨도 되겠다” 싶은 글이 생깁니다.

그때 블로그에 옮겨도 늦지 않습니다.


기록은 여행 직후보다 ‘며칠 후’가 더 잘 됩니다

의외로 여행이 끝난 직후에는 기록이 잘 안 됩니다.

피곤하고, 정리할 게 많고,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니까요.

그래서 추천하는 방식은 여행 후 3~5일 뒤에 한 번 돌아보는 기록입니다.


그때는 감정이 조금 정리되어 있고, 좋았던 것과 별로였던 것이 더 분명해집니다.

이 시점에 남긴 기록은 나중에 다시 여행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꾸준히 기록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여행 기록을 오래 유지하는 사람들은 대단한 글쓰기 능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들은 단 하나만 다릅니다. 기록을 ‘의무’가 아니라 ‘정리’로 생각합니다.

잘 쓰려고 하지 않고, 빠뜨리지 않으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대신 조금이라도 남깁니다.

이 차이가 작심삼일과 꾸준함을 가릅니다.


여행 기록은 언젠가 반드시 자산이 됩니다

지금은 그냥 메모처럼 보일지 몰라도, 여행 기록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커집니다.


다시 여행을 갈 때, 누군가에게 추천을 해줄 때,

혹은 나중에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질 때.

그때 가장 강력한 자료는 과거의 나 자신이 남겨둔 기록입니다.

여행을 좋아한다면,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조금씩 흔적을 남겨보세요.

그게 가장 현실적인 시작일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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