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를 켜면 온통 '두바이 쫀득 쿠기' 이야기뿐입니다...
편의점부터 시작해서 유명 디저트 카페까지 너도나도 두바이 스타일의 메뉴를 내놓고 있는데요.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저 역시 이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결국 잠실 롯데월드의 '킴스델리마켓'에 다녀왔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ㅎㅎ 역시 잠실인가봅니다.)
오늘은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이하 두쫀쿠)'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와 함께, 예상외의 수확이었던 베이글 메뉴들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1. 킴스델리마켓 잠실 위치 및 분위기
킴스델리마켓 잠실점은 롯데월드몰 내에 위치해 있어 매우 헷갈릴 수 있는데요. 저도 올리브영은 봤는데.. 한바퀴 더 둘러보고 나서야 찾아갔어요.. 여러분은 올리브영이 보이는 순간 그 옆에 장난감 매장이 있어도 뚝심있게 직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역시 주말이어서 그런지 방문객도 어마어마하죠. 매장에 들어서기 전부터 늘어선 줄을 보며 '역시 잠실인가'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저도 줄 서서 먹었어요..ㅎㅎ
매장 외관은 킴스델리마켓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이 잘 녹아있어, 북적이는 몰 안에서도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치 뉴욕의 델리 마켓에 온 듯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어요. 매장 곳곳에 진열된 시그니처 베이글들의 비주얼은 사진기를 들지 않을 수 없을 만큼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죠.

2.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첫인상: 5,800원의 무게
드디어 실물로 영접한 두바이 쫀득 쿠키. 가격은 개당 5,800원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쿠키 한 조각에 약 6,000원이라는 가격표를 마주했을 때, 마음 한구석에서 '이게 맞나?' 싶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요즘 물가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쿠키의 가격이 6000원이라는 가격에 육박한다는 사실이 저를 조금 당혹스럽게 만들었죠... 진짜로요. (비싼건 10,000원 정도라고 하네요)
비주얼은 훌륭했습니다. 겉은 꾸덕해 보이는 쿠키 도우로 감싸져 있고, 한 입 베어 물면 나타나는 카다이프 면의 바삭한 식감과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의 고소함이 특징이라고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맛을 본 결과, "온 세상이 나를 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분명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의 금액 지불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남았습니다. 너무나 달고 진한 맛 때문에 한 개를 다 먹기도 전에 입안이 얼얼해졌고, 무엇보다 카다이프 특유의 식감이 쿠키의 쫀득함과 섞이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유행에 휩쓸려 무작정 구매하기보다는 본인의 취향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메뉴였습니다. 참고로 밖에 팝업에서는 7,000원에도 팔고 있었는데 그게 또 금방 품절되는 걸 보니, 두바이 열풍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어디 글에서 두바이 물가여서 그런가 라는 댓글을 보았는데 정말 진심으로 동감했습니다..ㅎ
3. 반전의 주인공: 크레이지 두바이st 소라빵!!
두쫀쿠에 대한 실망감을 달래준 것은 의외로 '크레이지 두바이st 소라빵'이었습니다. 사실 이 녀석도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소라빵 하나에 15,300원이라니... 실화인가요? ㅎㅎ
"와... 진짜 비싸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가격이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있었습니다!!
사실 카페에서는 두쫀쿠의 너무 진하고 단 맛에 실망해서 도저히 바로 못 먹겠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샀으니까 집에 가져와서 냉장 보관을 해두었습니다. 나중에 차갑게 해서 꺼내 먹어보니, 웬걸? 생각보다 훨씬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히려 저는 바삭한 식감이 두바이 초콜릿 필링과 훨씬 잘 어우러졌습니다. 코코아 향도 없으니까 좋았고, 강한 단맛도 어느 정도 중화시켜 주었고, 안에 든 카다이프의 바삭함이 빵의 식감을 한층 더 다채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가격이 사악하긴 하지만... (진짜 저 사이즈가 ? 이랬어요ㅠㅠ), 만약 킴스델리마켓에서 '두바이 시리즈'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저는 무조건 이 소라빵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두쫀쿠만 2개 샀던 과거의 저를 말리고 싶을 정도예요. 이거랑 다른 걸 섞어서 살걸 그랬습니다.
4. 킴스델리마켓의 본질: 솔트 버터 베이글의 매력

사실 이곳은 베이글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입니다. 두바이 열풍에 가려져 잠시 잊고 있었지만, 기본에 충실한 '솔트 버터 베이글'도 맛있었는데요.
처음 베이글의 겉부분만 먹었을 때는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터가 듬뿍 스며든 안쪽 부분과 함께 먹는 순간, 왜 이곳이 줄을 서는 맛집인지 단번에 이해가 되더군요. 버터의 고소함이 풍부하게 느껴졌습니다. 버터 없는 부분은 조금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버터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주는 베이글이었습니다.
5. 유행과 가성비 사이에서의 고찰: 두쫀쿠는 다시 먹을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앞으로 유행에 너무 민감해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온 세상이 두쫀쿠, 두쫀쿠"라고 외치는 통에 호기심을 참지 못했지만, 경험해 본 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5,800원이라는 쿠키 가격과 15,300원이라는 소라빵 가격은 여전히 저에게 너무나 비싸게 느껴지고, 그 가치가 맛으로 온전히 치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디저트 하나에 큰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소소한 행복일 수 있지만, 저에게 두쫀쿠는 '가심비' 면에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럼에도 두바이 소라빵과 솔트버터베이글은 킴스델리마켓 진짜 맛있었어요!!
다음번에는 유행하는 메뉴 대신 제가 정말 좋아하는 기본 베이글들을 즐기러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6. 킴스델리마켓 잠실 방문자를 위한 꿀팁 및 가이드
잠실 롯데월드몰은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전략적인 방문이 필요합니다.
방문 시간대: 주말에는 웨이팅이 깁니다... 가급적 평일 오전에 방문하시거나, 롯데월드몰 오픈 직후를 노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뉴 선택: 극강의 단맛과 바삭함을 원한다면 두쫀쿠를, 밸런스 있는 맛을 원한다면 소라빵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원한다면 솔트 버터 베이글을 선택하세요.
주차 안내: 롯데월드몰 주차장은 주차 요금이 저렴하지 않고, 주차 지원이 되지 않는 매장이 많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합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1. 킴스델리마켓 잠실점 위치는 어디인가요?
A: 잠실 롯데월드몰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층별 안내도를 확인하신 후, 올리브영을 찾아야 합니다!! 올리브영에서 직진!!
Q2. 두바이 쫀득 쿠키는 1인당 구매 제한이 있나요?
A: 방문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인기가 워낙 많아 조기 품절되거나 구매 수량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제가 갔을 때는 인당 6개였습니다.
Q3. 롯데월드몰 주차 지원이 되나요?
A: 일반적으로 롯데월드몰 내 식음료 매장은 무료 주차 지원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행이라는 파도는 빠르게 밀려왔다 사라집니다. 때로는 그 흐름에 몸을 맡겨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취향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겠죠.
킴스델리마켓에서의 경험은 저에게 '맛' 이상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 잠실에서 나만의 취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떠신가요?!